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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 정주행 후기 솔직 리뷰

by 레아벨라 2025. 10. 7.

초록색 풀밭위에서 남녀 두 주인공이 서로를 마주보고 서있는 장면을 그린 어쩌다 마주친 그대 포스터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출처: KBS

◼︎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연휴 기간 중 밤샘 정주행, 솔직한 리뷰

다시 보기를 미루다가 추석 연휴기간 중에 밤새워 정주행 한 솔직한 리뷰를 소개합니다.

1987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드라마입니다. 여러분도 특정 시간대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힘들어서, 그 현실을 바꾸고 싶어서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그런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상상했던 시간 여행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요? KBS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바로 그런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1987년이라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모험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흥미진진한 줄거리,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모두가 궁금해했던 결말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날 준비되셨습니까?

1987년 5월 11일, 과거로 타임슬립한 남자주인공이 시계를 보고 있다.
1987년5월11일, 첫번째 사건 발생 3일 전 / 출처 : KBS

 

1. 드라마 소개와 이야기의 전개

1-1. 드라마 소개

KBS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총 16부작으로 타임슬립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1987년에 갇힌 남자 주인공 김동욱 배우, 여자 주인공 진기주 배우가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립니다.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시청자들이 범인을 추리하며 깊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방영 내내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1-2. 이야기의 전개

➊ 시간 여행, 1987년으로 떠나다

이야기는 평범한 삶을 살던 해준이 우연히 타임머신을 얻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비가 몹시 내리던 어느 날, 고장 난 내비게이션 때문에 길을 헤매던 해준은 굴다리 앞에서 타임머신을 발견합니다. 마치 누군가 발견해 주길 기다린 듯했습니다.

이 타임머신 덕분에 해준은 시간 여행을 떠나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윤영과 함께 1987년에 갇히게 됩니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길을 잃었던 윤영은 1987년으로 떨어져 여고생 시절의 엄마 순애와 마주하게 되는 운명적인 경험을 합니다.

 

미스터리한 우정리 연쇄살인사건

주인공들이 도착한 1987년의 우정리는 범죄 없는 조용한 시골 마을입니다. 그러나,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을은 혼란에 빠집니다. 사건은 총 3명의 피해자(2건의 살인과 1건의 실종)가 발생됩니다. 세 명의 용의자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합니다. 해준과 윤영은 각자 본인 미래의 비극을 막기 위해 수상한 인물들을 파헤치며 진범을 찾기 시작합니다. 경찰의 엉성했던 수사를 뒤집고 사건에 한 걸음씩 다가가면서 진실을 파헤칩니다. 드라마는 바로 이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과거 속 주인공들의 특별한 임무

1987년에 갇힌 해준은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국어 선생님으로 신분을 위장합니다. 동시에 윤영은 엄마 순애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해준의 도움으로 우정고등학교 학생으로 위장하여 학교생활을 시작합니다.

해준은 동네 유지이자 고등학교 교장인 윤병구 이사장의 손자이며 나중에 밝혀지는 진범 윤연우의 아들입니다. 두 주인공은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형사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하면서 이야기는 반전과 복선을 이어갑니다.

결국, 체포된 해준은 윤병구 이사장과 형사인 동식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온 이사장의 손자임을 고백하는 장면과 이후 설득하는 과정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며 드라마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설계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미래의 비극을 막고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윤영과 엄마 순애의 감동적인 재회

윤영이 과거에서 어린 시절의 엄마 순애를 만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순애는 학교에서 사이가 좋지 않던 친구들과 화해하게 되고 친구들은 순애의 책을 칭찬하며 빨리 학교로 돌아오라고 권유합니다.

과거에는 무섭게 들렸던 '학교에서 보자는 말'이 이제는 반갑게 느껴진 순애는 그날 밤 윤영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책 '좁은문'의 초판본을 선물합니다. 엄마의 첫 소설 선물을 받은 윤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어린 엄마 순애를 꼭 안아줍니다.

이 장면에서 윤영은 엄마의 꿈이 작가였었다는 것을 2021년도에서 엄마와의 회상(?)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987년의 관점에서 2021년은 회상이었습니다)

 

마침내 밝혀진 진범의 정체

15회에서 드디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집니다. 바로 해준의 아버지 윤연우가 범인으로 드러나며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해준의 할아버지이자 윤병구 이사장은 피해자 가족에게 무릎 꿇고 아들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는 남은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피해자 경애의 아버지 형만은 범인의 가족들 역시 평생 고통 속에서 살기를 바라지만 자식의 허물을 밝혀준 것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동식은 이사장 윤병구가 아들 윤연우에게 모든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으라고 했다는 소식을 해준에게 전하며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웠음을 암시합니다.

 

➏ 미래로의 복귀, 그리고 달라진 현실

16회에서는 해준과 윤영이 마침내 미래로 돌아가고 그들이 과거를 바꾼 덕분에 현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줍니다. 미래로 돌아온 윤영은 엄마 순애의 책 편집자로 일하게 됩니다.

윤영의 아버지 희섭은 LP 바를 운영하며 어린 시절 윤영이 사주었던 기타로 여전히 연주를 하고 있었고 희섭의 형 유섭 또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윤영은 자신이 겪었던 시간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는 제목의 글을 쓰게 됩니다. 해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9시 뉴스 앵커로 활동하며 과거에서 만난 아들에게 들었던 정보를 이용해 윤영이 가장 좋아하는 꽃을 선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2. 최종 결말과 메시지

마지막 회는 에필로그처럼 해준과 윤영이 그동안 겪었던 고통을 뒤로하고 마침내 행복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해피엔딩과 깔끔한 마무리된 결말에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해준은 윤영과 결혼하기 전에 윤영과 다시 한번 결심합니다. 타임머신은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었고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모든 것을 확실하게 고치겠다는 결심입니다. 그렇게 해준과 윤영은 다시 한번 과거로 떠나면서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흔한 타임슬립 소재였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쉽게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던 작품으로 기억할 듯합니다.

과거에서 돌아온 여 주인공이 바뀐 미래의 집을 보면서 서 있는 장면
우리의 미래는 많은게 바뀌어 있었어요 / 출처 : KBS

 

3.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전체 요약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시간 여행: 우연히 타임머신을 얻은 해준과 엄마의 죽음을 막으려는 윤영이 198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2. 연쇄살인사건: 조용했던 우정리 마을에서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두 주인공은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3. 정체 위장: 해준은 국어 선생님으로, 윤영은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각자의 목표를 이루려 합니다.
  4. 진범 밝혀짐: 해준의 아버지 윤연우가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줍니다.
  5. 변화된 미래: 과거를 바꾼 덕분에 미래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해준과 윤영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6. 다시 한번 시간 여행: 두 사람은 더욱 완벽한 미래를 위해 다시 과거로 떠나는 결심을 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흥미로운 줄거리와 감동적인 결말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번 가슴 졸이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 공식홈페이지 ↘︎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않았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않았다 / 출처 : KBS